백일홍
임준빈
백일간의 사랑
다 타버리고 재 만 남았다
소용돌이 치는 날은 가고
뒹구는 꽃잎으로 남아
가을을 채비하지만
한 여름 햇살에 그슬린 열정
체온은 생생하여
바람결에 저리 휘날리고
가을 코스모스 꽃잎 영그는 뒤란에
혼으로 나부낀다.
사랑은 타다 남아도
한 점 꽃씨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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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임준빈
백일간의 사랑
다 타버리고 재 만 남았다
소용돌이 치는 날은 가고
뒹구는 꽃잎으로 남아
가을을 채비하지만
한 여름 햇살에 그슬린 열정
체온은 생생하여
바람결에 저리 휘날리고
가을 코스모스 꽃잎 영그는 뒤란에
혼으로 나부낀다.
사랑은 타다 남아도
한 점 꽃씨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