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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가수 박강수님에게 보낸 편지)- 노랫말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09.15|조회수27 목록 댓글 0

그대는

 

 

 

               임준빈

 

강물소리로 들리는 그대

난 그대 안을 수 없어

흔들리는 갈대가 되었네

낮은 까마득히 사라지고 밤이 찾아오면

달빛은 내 서걱이는 체위에 내려앉고

한 송이 흰 꽃으로 피는이여

바람 불면 찰랑이는 그리움의 열매로 열리어

떨어질 듯 떨어질 듯

강물에 사위어 조각배로 떠가면

나는 어느새 슬픈 새가 되어

그댈 부르네

 

어둠 속으로 첨벙이는 그대

난 그대 만질 수 없어

한 그루 나무가 되었네

낮은 저멀리 떠나가고 어둠이 찾아오면

별빛은 내 가지마다 살며시 내려앉아

송이송이 꽃으로 피는이여

바람 불면 찰랑이는 그대의 향기 내리붓고

떨어질 듯 떨어질 듯

강물에 사위어 조각배로 떠가면

나는 어느새 슬픈 새가 되어

그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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