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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09.21|조회수21 목록 댓글 0

가을과 겨울 사이

 

 

 

                  임준빈

 

가을 하늘은 푸르다

그 안에 있는 너도 푸르다

푸르다는 것은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것

눈물이 없다는 것

그리하여 단풍드는가

 

단풍 든다는 것, 또한

아름답다는 것, 화려하다는 것

진정 곱다는 것은

그것을 은근슬쩍 감추어 버리는  겸손

그리하여 가을은

끝내, 눈이 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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