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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10.20|조회수17 목록 댓글 0

가을비

 

 

       임준빈            

 

야물딱지게 익어가는 깻단에

비가 내립니다

내일이면 그대 향기처럼 허공에 피어날

송골송골 깨알들,

그대 거친 손에 맞아 슬퍼도 행복한 하루

그대 체취로 풍겨나올

내일이 무너지고 있네요.

지금은 잠시 그대 사랑 멈춰야 할 시간

비를 맞으며, 아쉽고 억울했던 지나간 옛일을

가을비처럼 후회합니다

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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