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임준빈
산길에 놓인
바스락바스락 가랑잎
밟을 때마다나는 흐느낌 소리
저만치 돌아와 생각하니
엄니 등뼈 밟고 걸어온 후회의 소리
햇살이 나무들의 우산이었듯이
어머니는 우리들에 삶의 우산이었다
지나던 산 다람쥐가
가랑잎을 다독이고 있네
가만가만 들여다보니
도토리 한 놈 숨어 있네.
그 놈의 눈빛을 보니
그리움에 충혈 돼 있다
다람쥐는
그 저녁, 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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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임준빈
산길에 놓인
바스락바스락 가랑잎
밟을 때마다나는 흐느낌 소리
저만치 돌아와 생각하니
엄니 등뼈 밟고 걸어온 후회의 소리
햇살이 나무들의 우산이었듯이
어머니는 우리들에 삶의 우산이었다
지나던 산 다람쥐가
가랑잎을 다독이고 있네
가만가만 들여다보니
도토리 한 놈 숨어 있네.
그 놈의 눈빛을 보니
그리움에 충혈 돼 있다
다람쥐는
그 저녁, 굶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