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임준빈
그칠 줄 모르는 마음에서야
천길을 갔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섬이었기에
나 예서 평생을 사네.
고독은 취미요
몰아치는 폭풍은 나를 존재케 한 스승이요
비바람은 살아 갈 이유요
가난은 비움의 산실이네.
그대, 나 이리 산다고
위문이라도 한 번 왔는가.
술 한 잔 사주었는가.
내가 그대가 되었듯이
그대 여윈 맘, 내가 생각나거든
저 푸른 파도 타고
초원처럼 오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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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임준빈
그칠 줄 모르는 마음에서야
천길을 갔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섬이었기에
나 예서 평생을 사네.
고독은 취미요
몰아치는 폭풍은 나를 존재케 한 스승이요
비바람은 살아 갈 이유요
가난은 비움의 산실이네.
그대, 나 이리 산다고
위문이라도 한 번 왔는가.
술 한 잔 사주었는가.
내가 그대가 되었듯이
그대 여윈 맘, 내가 생각나거든
저 푸른 파도 타고
초원처럼 오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