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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11.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무인도

 

 

                 임준빈

 

그칠 줄 모르는 마음에서야

천길을 갔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섬이었기에

나 예서 평생을 사네.

고독은 취미요

몰아치는 폭풍은 나를 존재케 한 스승이요

비바람은 살아 갈 이유요

가난은 비움의 산실이네.

그대, 나 이리 산다고

위문이라도 한 번 왔는가.

술 한 잔 사주었는가.

내가 그대가 되었듯이

그대 여윈 맘, 내가 생각나거든

저 푸른 파도 타고

초원처럼 오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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