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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12.04|조회수26 목록 댓글 0
 
고독 - 임준빈
 

나무와 나무는
혼자이면서도
혼자임을 알지 못합니다
단지, 무리들 속에서
산과 그리고 숲을 형성하고 있는
가냘픈 존재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어머니 품속에서 나와
한 그루 나무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가끔, 잊고 사는 것처럼
가장 큰 고독은
뿌리의 근원을 모르는 무지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외로운 섬이면서도 
섬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나도 그중 하나의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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