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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같은 사람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5.02.07|조회수33 목록 댓글 3

커피향 같은 사람

 

 

                임준빈

 

사랑의 힘으로

건너지 못하는 강이 있다

 

향기의 기슭으로

오르지 못하는 벽이 있다

 

부드러운 몸짓으로

일으킬 수 없는 음악이 있다

 

누군가의 다듬은 손끝 어린 정성과

탁자 위에 놓인 차를 마시며

서로 미소 지을 때

미워하던 사람이 사랑스러워질 때

뒷맛이 그윽하고 따뜻해져오는 것이 있다

 

그런 사람과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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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영이 | 작성시간 15.02.18 좋은사람과 커피향을 함께하고싶은 안개짙은 한낮입니다. 아름다운 시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섬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18 마주 보고만 있어도 그윽한 사람이 있지요
    커피 같은 사람이 있지요
    그것은 시간과 경험과 실수로 다듬어지는 것이지요
  • 작성자영이 | 작성시간 15.02.18 다듬어지는것이 사람의 이치인듯 합니다 좋은 기회에 선생님 시를 낭송 하고자 합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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