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임준빈
산길을 걷다가
처녀 가슴 훔쳐보듯
진달래 부푼 꽃망울 바라보았네
참지 못하는 이 마음
어쩔 수 없어
꽃가지 몇 개 부러뜨려
화병에 꽂아놓았네
날이면 날마다
꽃 필 때를 기다리며
조마조마 바라보았네
인생길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또 살아갈 것이네
좀 더 참을 걸
좀 더 기다려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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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임준빈
산길을 걷다가
처녀 가슴 훔쳐보듯
진달래 부푼 꽃망울 바라보았네
참지 못하는 이 마음
어쩔 수 없어
꽃가지 몇 개 부러뜨려
화병에 꽂아놓았네
날이면 날마다
꽃 필 때를 기다리며
조마조마 바라보았네
인생길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또 살아갈 것이네
좀 더 참을 걸
좀 더 기다려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