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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5.03.08|조회수17 목록 댓글 0

삼월

 

 

             임준빈

 

산길을 걷다가

처녀 가슴 훔쳐보듯

진달래 부푼 꽃망울 바라보았네

 

참지 못하는 이 마음

어쩔 수 없어

꽃가지 몇 개 부러뜨려

화병에 꽂아놓았네

 

날이면 날마다

꽃 필 때를 기다리며

조마조마 바라보았네

 

인생길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또 살아갈 것이네

 

좀 더 참을 걸

좀 더 기다려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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