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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5.03.19|조회수11 목록 댓글 0

봄꽃

 

 

           임준빈

 

언 가슴 풀며

비집고 나오는 여린 소녀야

 

바람이 불면

아픔이라 하지 말고

비가 오면 슬픔이라 생각치 말거라

 

네가 태어나서

이 세상을 살다가노라면

그까짓꺼 사랑으로 알게 될지니

 

설령

송두리째 뽑아가거나

분질러 가더라도

울지 말거라

 

아름다운 것들은

이 세상에서 일찍 떠났느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도

한 땐

어예쁜 꽃 한 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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