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임준빈
언 가슴 풀며
비집고 나오는 여린 소녀야
바람이 불면
아픔이라 하지 말고
비가 오면 슬픔이라 생각치 말거라
네가 태어나서
이 세상을 살다가노라면
그까짓꺼 사랑으로 알게 될지니
설령
송두리째 뽑아가거나
분질러 가더라도
울지 말거라
아름다운 것들은
이 세상에서 일찍 떠났느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도
한 땐
어예쁜 꽃 한 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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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임준빈
언 가슴 풀며
비집고 나오는 여린 소녀야
바람이 불면
아픔이라 하지 말고
비가 오면 슬픔이라 생각치 말거라
네가 태어나서
이 세상을 살다가노라면
그까짓꺼 사랑으로 알게 될지니
설령
송두리째 뽑아가거나
분질러 가더라도
울지 말거라
아름다운 것들은
이 세상에서 일찍 떠났느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도
한 땐
어예쁜 꽃 한 송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