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
임준빈
텅 빈 탁구공 안에서
스며나오는 통통통 목탁 소리
그 작고 둥근 울안에
스님이 사시나 보다
마음 비우고
모든 것 내려놓은
흰 허공
염주 몇 알 묻어놓았나 보다
열반 후
스님의 빈 방
코를 댔더니
환한 은단
달빛타는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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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빈
텅 빈 탁구공 안에서
스며나오는 통통통 목탁 소리
그 작고 둥근 울안에
스님이 사시나 보다
마음 비우고
모든 것 내려놓은
흰 허공
염주 몇 알 묻어놓았나 보다
열반 후
스님의 빈 방
코를 댔더니
환한 은단
달빛타는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