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임준빈
눈 뜨면
그대 사라지고
눈 감으면 그대
스르르
다가오는데
어찌하여 노을, 그대는
수천년을 눈 감았다 떠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가
그 속에 숨은
얄궂은 그리움만
똘방똘방 피어있는가
하루가 저물무렵
바닷길 걸어갈 때마다
저며오는 어머니인가
그 사람인가.
- 이 섬을 지키다 간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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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임준빈
눈 뜨면
그대 사라지고
눈 감으면 그대
스르르
다가오는데
어찌하여 노을, 그대는
수천년을 눈 감았다 떠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가
그 속에 숨은
얄궂은 그리움만
똘방똘방 피어있는가
하루가 저물무렵
바닷길 걸어갈 때마다
저며오는 어머니인가
그 사람인가.
- 이 섬을 지키다 간 경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