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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바다가 두렵지 않은 것은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5.06.11|조회수15 목록 댓글 0

나비가, 바다가 두렵지 않은 것은

 

 

 

                      임준빈

 

나비가, 바다가 두렵지 않은 것은

수심을 알 수 없는 까닭이며

알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흰 파도가 꽃잎인 줄 아는 것이다

푸른 물줄기는 잎새인 줄 아는 것이다

날다날다 지치면

앉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향기로운 것이다

 

사랑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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