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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5.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단비

 

 

                 임준빈

 

쩍쩍 갈라지던 가슴 끝

단비가 내립니다

아우성치듯 풀과 나무, 꽃들이 흐느껴

마냥 입술을 내밉니다

빗소리에 환호하듯

아예 합창을 합니다

사람들은 덩달아 길을 나서고

우산을 받쳐듭니다

그 행복의 기둥, 중심에 서고 싶은가 봅니다

연인과 한 우산 속에

함께 숲길을 걸어보세요

나도 한 식구가 됩니다

나뭇잎들이 까르르 까르르

뒤집힐듯 포개질듯

촉촉해집니다

사랑의 마음 스며듭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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