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임준빈
달이 내려올 때가 됐다
세상뜰 다 걸머쥔 달이
작심할 때가 됐다
지상엔 달맞이 꽃이 아람들이 폈다
그 꽃무리로 달이 질 것이다
세상뜰 다 걸머쥔 달이
달맞이 꽃 숲에 숨어있던 달이
울먹이며 박차고 오른 달이
하늘에 까마득히 오르사
똘방똘방
내려올 생각이 없다
그리하여
달빛만 비추는가.
밤이 오면 달맞이꽃
서서히
꽃잎에 숨어우는 세상뜰 흔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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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임준빈
달이 내려올 때가 됐다
세상뜰 다 걸머쥔 달이
작심할 때가 됐다
지상엔 달맞이 꽃이 아람들이 폈다
그 꽃무리로 달이 질 것이다
세상뜰 다 걸머쥔 달이
달맞이 꽃 숲에 숨어있던 달이
울먹이며 박차고 오른 달이
하늘에 까마득히 오르사
똘방똘방
내려올 생각이 없다
그리하여
달빛만 비추는가.
밤이 오면 달맞이꽃
서서히
꽃잎에 숨어우는 세상뜰 흔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