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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어머니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6.08.10|조회수13 목록 댓글 0

반달, 어머니

 

 

 

보고 싶은 이 마음이

하늘에 닿아

만나 주지 못하는 그 설움이

안타깝다며 반쪽 선을 그어놓았다


서로서로

딱 반쯤이라서,

밤이 되면 마주 앉아

슬그머니 꺼내놓는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울분의 속사정도 모르고

그 슬픔도 모르면서


까마득히

가득 차오르면

바보같이, 저 달에게  

두 손 모아 소원을 빈다.

 

 

 

-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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