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어머니
보고 싶은 이 마음이
하늘에 닿아
만나 주지 못하는 그 설움이
안타깝다며 반쪽 선을 그어놓았다
서로서로
딱 반쯤이라서,
밤이 되면 마주 앉아
슬그머니 꺼내놓는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울분의 속사정도 모르고
그 슬픔도 모르면서
까마득히
가득 차오르면
바보같이, 저 달에게
두 손 모아 소원을 빈다.
-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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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어머니
보고 싶은 이 마음이
하늘에 닿아
만나 주지 못하는 그 설움이
안타깝다며 반쪽 선을 그어놓았다
서로서로
딱 반쯤이라서,
밤이 되면 마주 앉아
슬그머니 꺼내놓는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울분의 속사정도 모르고
그 슬픔도 모르면서
까마득히
가득 차오르면
바보같이, 저 달에게
두 손 모아 소원을 빈다.
-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