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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6.09.15|조회수7 목록 댓글 0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

인연이라 했거늘,


파도 날개가 수 천년

갯바위에 스쳐

그 갯바위가 가시꽃처럼

푸르게 푸르게 돋을 즈음

그때서야 한 번 다녀가실

하늘의 어머니.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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