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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6.09.16|조회수24 목록 댓글 0

안부

 

 

 

엄마가 그냥 좋듯이

말이 필요 없듯이

진정 사랑한다면

안부를 거부해도 좋다

섬이 그 자리에서

천 년을 지키듯이

해와 달이 만 년을 바라보면서도

눈빛 하나로 충분하듯이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안부가 없다고 서러워 마라

철썩이는 파도는, 침묵으로

바다의 노래가 되었다.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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