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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가을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6.10.14|조회수12 목록 댓글 1


        어머니의 가을 봄은 아이 같고 여름은 아들 같고 가을은 어머니 같고 겨울은 아버지 같다 나는 어머니 품속 같은 가을 벽에 머물러 하루는 사과가 되었다가 하루는 들판이 되었다가 하루는 하늘이 되었다가 하루는 그리움의 눈물이 되었다가 밤이면 별이 되었다가 낮이면 들국화가 되었다가 마지막 생의 하루가 남아 있다면, 가장 가난한 나무 뿌리로 젖어들어 뒹구는 낙엽처럼 떼를 쓰며 하늘빛 어머니 젖을 물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다 -임준빈의 시작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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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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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버들 | 작성시간 16.11.15 가슴을 울리는 짠한 글입니다.

    어머니란 단어는 우리의 나이가 어떻든 영원한 고향 우리의 어머니 입니다.

    그토록 그리운 어머니를 만나 보시려거든 장모님이 섬기는 분을 더욱 가까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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