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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6.12.27|조회수11 목록 댓글 0


 



12월    
 

아쉽지만 보내야 한다.
삶이란 
조금씩 미련을 남기며 가는 길
저 헐벗은 나무들이
늦가을, 곱게 물든 단풍잎과 이별을 고할 때
아스란 사랑이었듯이
매듭짓는다는 것은 숭고한 일
그대 멋지게 떠나라
허나, 우리
마지막이라 하지는 말자
봄날에 들 푸른 잎새와 따뜻한 바람은
긴 겨울이 이겨낸
눈부신 꽃편지다.



-임준빈의 공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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