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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값을 높이는 사람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7.06.13|조회수13 목록 댓글 0

자신의 값을 높이는 사람 만물에는 자신이 지닌 중량이 있다 꽃은 아름다움의 중량이 있고 고통에는 슬픔의 중량이 있으며 마음에는 양심의 중량이 있고 사람에게는 품격의 중량이 있다. 그러나 그 중량의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측정하기는 쉽지가 않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침묵의 바닥을 깔고 겸손해질 때 그 진가의 무게가 나감을 경험한다. 꽃이 예쁘다고 들판에서 소리 지른다든지 고통의 아픔을 지닌 당사자가 도와 달라 고함치기 보다는 소리 없이 눈물지을 때 누군가 다가가게 되고 품격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말이 많거나 내세우기 좋아한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역겨움을 초래할 것이다 저 바다를 보라, 무성한 나무들을 보라, 바위를 보라 부와 명예, 학벌과 체면 말없이 천년을 가도 사람들은 그리워한다. 안아주고 만져보고 싶어 곁으로 곁으로 다가간다. 고요로 빚어진 침묵에는 무서운 힘이 숨어 있다. -섬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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