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향기
7월은
더위를 신호하며
치자꽃 향기를 불러옵니다.
자연은 거룩합니다.
더워진다는 순리의 경고를
그토록 향기를 휘날리어
죄스러움을 표현하는
순수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참, 행복한 일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일상이지만
감사한 일들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머지않아
폭염이 우리를 흔들겠지요.
좀 참아야겠습니다.
자연 앞에서는 그 뙤약볕이
절실히 필요한
식량이 되는 것들도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가 다가옵니다.
자연은 스스로
상처를 위로하는 것처럼
벗 삼아 이겨내는
7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치자꽃 향기로
당신의 손을 부여잡겠습니다.
-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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