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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7.08.02|조회수7 목록 댓글 0

8월



숲은

자신을 닮으라며,

푸르게 푸르게 물들라며,

까마득히, 그늘을 드리우고

풀벌레들은 스산한 바람을 사위어

목청을 드높인다


그중에

참매미가 젤 정겹구나.


앞 산

청포도가 익어가면

내 고향엔

묻힌 동심이 눈을 뜨고

시큼한 과육처럼

추억도 알알이 여물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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