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숲은
자신을 닮으라며,
푸르게 푸르게 물들라며,
까마득히, 그늘을 드리우고
풀벌레들은 스산한 바람을 사위어
목청을 드높인다
그중에
참매미가 젤 정겹구나.
앞 산
청포도가 익어가면
내 고향엔
묻힌 동심이 눈을 뜨고
시큼한 과육처럼
추억도 알알이 여물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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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숲은
자신을 닮으라며,
푸르게 푸르게 물들라며,
까마득히, 그늘을 드리우고
풀벌레들은 스산한 바람을 사위어
목청을 드높인다
그중에
참매미가 젤 정겹구나.
앞 산
청포도가 익어가면
내 고향엔
묻힌 동심이 눈을 뜨고
시큼한 과육처럼
추억도 알알이 여물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