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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7.09.11|조회수8 목록 댓글 0

노을

 

 

 

저것은 분명

어느 여인의 그리움 묻은

분홍 손수건

 

아니야 저것은

그 따위 보고픔으로

그토록 물들지 않아

 

누군가

내가 아는 눈물로 접어 둔

누군가가

분홍빛 꽃 편지지에

밤을 지새워

써내려가다 만,

써내려가다 만,

물감 글씨들의 영혼일거야

 

그 무덤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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