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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꽃똥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7.09.25|조회수8 목록 댓글 0


 

      탁구공 꽃똥 둥근, 흰 옷 입은 나비 한 마리가 좁다란 철조망을 넘나들며 꽃똥을 눈다 라켓과 다이 할 것 없이 닿는 곳마다 아픔이 밀어낸 또박또박 꽃똥 자국 자욱하다 사람들은 손바닥으로 문질러 지워주곤 한다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무색의 찬란한 향기다 나도 그런 폭풍을 이겨낸 물그림자 똥을 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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