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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때문”… 선관위 직원, 싹 다 까발렸다

작성자카페장 . 김여사|작성시간26.06.09|조회수2 목록 댓글 0

“언젠가는 터질 사고가 터졌을 뿐”

“그저 살고 싶었다” 격무 고충 토로

“역량 부족 고백하고 사전투표 폐지해라”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에서 폭로성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었다. 지난 8일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한 직원 A 씨는 지난 7일 선관위 비공개 게시판 ‘직원소통공간’에 ‘고해성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송파구 등 해당 위원회 직원들이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언젠가는 어디선가 터질 사고가 이번에 운 나쁘게 거기서 터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평소 게시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사태를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조직 내 구조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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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사전투표를 없애든 사전투표를 하루로 줄이든 투표소에서 즉시 개표를 하든 개표를 선거일 다음날 (오전) 9시 이후에 하든 벽보와 공보와 현수막을 없애든 (사전)투표 관리를 지자체 고유 업무로 법을 바꾸든 (해달라)”라고 제안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1

선거철 업무 강도에 대한 고충도 함께 제기됐다. A 씨는 “솔직히 이번 사고가 안 터지는 게 이상하다”라며 “특정 시기에 살인적으로 폭증하는 업무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졸음운전하며 교통사고로 죽을 뻔했다. 그저 살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장기간 이어지는 격무가 직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중앙선관위 직원들을 언급하며 현재의 인력과 역량만으로는 안정적인 선거 관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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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또 다른 직원 B 씨는 “지금이라도 대국민적으로 사전투표 관리 역량 부족을 고백하고 국회에 사전투표 폐지 의견을 하루빨리 조직 차원에서 전달해야만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전투표율 증가에 따른 수요 예측과 본투표 관리 역량 분산 등을 지적하며 “이 모든 게 사전투표 탓에 빚어진 사태임은 자명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시설과 인력, 장비 확보 역시 한계에 이르렀다는 취지의 댓글도 있었다.

출처:뉴스1

지휘부 책임론도 제기됐다. 직원 C 씨는 지난 5일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윗자리에 있으면 그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는 의견을 냈다.

앞서 선관위 측은 지난 3일 잠실 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허철훈 사무총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끊이질 않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허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잠실7동 투표함 개표소 일대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가 8일 현재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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