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의 수*목 편지-362(2026년 6월17일~6월18일)
뻐꾸기는 뻐꾹 뻐꾹 2박자로 울고
검은 등 뻐꾸기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4박자로 웁니다.
뻐꾸기
검은 등 뻐꾸기
6월 서정 / 권오중
앞산에선 뻐꾹 뻐꾹
뻐꾸기가 울어 쌓고
뒷산에선 홀딱벗고 홀딱벗고
검은 등 뻐꾸기가 외쳐댄다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
초록잎마져 축 늘어져
뻐꾸기 울음소리에
흐느적 흐느적거린다
별이 하나둘 뜨면
글공부하는 개구리의
청아한 목청이
우렁찬 폭포처럼 여름밤을 달랜다
산딸기와 앵두가 빨갛게
뜨거운 여름을 유혹하며
붉은 가슴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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