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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일지

2026년 6월 3일, 수요일(자치단체장 선거)

작성자키작은풀|작성시간26.06.05|조회수15 목록 댓글 0

그리 크게 긴장하거나 불안해 할 일이 없는데도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두어 번 짧은 잠을 겨우 잘 수 있었고

5시 15분에 할 수 없이 그냥 일어나

 

오늘도 실습은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일찍 길 나서서 투표 장소로 가서

자치단체장과 도의원, 기초의원, 교육감까지 뽑는 투표를 한 다음

 

피로 덜 풀린 몸으로 실습 장소로 이동,

 

셋째 날이라 조금 익숙해 진 건지

어제보다 일은 좀 쉬웠지만

제대로 잠을 못 잔 탓에 견디는 것이 버거웠던 하루,

 

실습 마치고 내가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로 가서

상당히 차이가 나는 다른 후보와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여러 사람과 몇 마디 이야기 나누다가

아무래도 끝까지 앉아 있는 것은 무리일 듯 싶어

 

일찌감치 자리 털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와

반주 곁들인 술 한 잔,

 

정치라고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번 선거,

시민의식이나 정치의식 그리고 역사의식을 갖춘 사람을

민주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그렇다고 보면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 대다수는

민주시민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집단의식으로서의 여론과

그 여론이 국가와 시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하는

한계도 많고 상당히 비합리적인 제도일 수밖에 없는 선거라는 정치 형식,

참으로 아름다운 선거를 볼 수는 없겠지만

그곳을 향해 주춤거리기도 하고 비틀거리기도 하면서 나아가는

위태로운 민주주의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엊저녁 잠이 부족했는데도

여전히 제대로 오지 않는 잠,

 

잠을 청하려 들락거리며 술을 좀 더 마셨지만

그것으로 잠을 부르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그냥 텔레비전을 보다 말다 하며

불편하게 마감한 하루.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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