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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일지

2026년 6월 8일, 월요일(모르는 세계의 다가옴)

작성자키작은풀|작성시간26.06.09|조회수15 목록 댓글 0

토요일은 한 것 없이 쉬고

일요일 새벽부터 ‘인문학당 53’ 자료 준비하고

낮에는 작은딸의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며 책도 조금 읽다가

저녁에 이번에 시의원에 당선된 사위의 선거사무실 해단식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서 반주 흐뭇하게 곁들인 저녁 먹으며

지난 선거에 수고한 사람들과 남은 이야기도 나눈

짧지만 알찬 한때를 함께 하다가

자리가 다 끝나는 것까지 있지 못하고

먼저 일어나 취한 채 돌아왔고

 

5시 20분에 일어나

어제 준비한 ‘인문학당 53’ 자료 한 번 더 살펴본 다음 출력하고,

 

아침 먹고 정해진 일정에 맞춰 실습 장소인 요양원으로 가서

요양원 실습 첫째 날의 과정 소화,

 

주간 요양시설의 첫날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했던 일정,

오히려 일이 적으니 시간은 더디 가는 것처럼 느껴져

약간 지루하기도 했으나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도울 것은 도우면서

교육에서 들은 것을 적용도 해 본 하루,

 

일정 마친 뒤 ‘시민센터’로 가서

‘명상’과 ‘인문학당 53’ 진행했는데

‘인문학당’ 자료는 나름대로 충실하게 준비한다고 한 것이

그래도 진행 중에 보이는 어수선함과

덜 정리된 이야기로 인해 약간 민망했고,

 

마친 뒤 저녁 먹고 돌아와

그래도 많이 지친 몸으로 자리에 들면서 마감한 하루,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것이 천천히 다가온다는 막연한 느낌,

정체가 분명하지 않으니

그저 신중해야 한다는 것 말고는

내가 지닐 태도가 따로 없으니

거기서 생겨나는 묘한 낯설음,

 

그것이 불편이거나 불안은 아니지만

아무튼 조만간 만나게 될 모르는 세계와의 만남을 앞둔 자리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겪어야 한다는 것으로 인해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는 것까지 정리하며

그 새로운 세계를 향해 걸음 내디딘 오늘이라는 시간.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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