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20분에 일어나
별로 한 일도 없이 겨우 아침 산책하는 것이 전부였던 새벽 시간,
실습 시작이 9시라서
비교적 편안한 하루 일정의 시작,
그리 힘들 것도 없는 것 같은 일정인데
어제 낮에도 약간 피곤했지만
잔뜩 흐린 날씨 탓인가 했는데,
오늘 또 견디기 어려운 피곤이 몰려와
결국 앉은 채 잠시 졸기까지 한 불성실,
오후 되면서 약간 풀리긴 했으나
피곤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고
그렇게 하루 일정을 ‘견디고 버티는’ 것으로 간신히 마치고
돌아와 반주 곁들인 저녁 먹으며
취업이 된다면 이 일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아직 몇 년은 더 일을 할 수 있고
삶의 마지막 길을 가는 이들을 돌보는 것은
수입과 관계 없이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이 일을 하면서 생겨난 일들을
이야기로 엮어낸다면
그 또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기 때문,
나른하게 지쳤던 몸은 술 한 잔으로 말끔해졌고
일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니
다시 온몸 가득히 채워지는 활기,
그렇게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면서
잠이라는 휴식을 통해 일에 대한 의지에
뿌리가 생기기를 바라며 잠자리로 향했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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