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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0일, 수요일(싹 틔우기)

작성자키작은풀|작성시간26.06.11|조회수13 목록 댓글 0

5시 5분에 일어나

읽던 책 『퀀텀 스토리』 조금 읽다가 아침맞이,

 

늘 하던 대로 아침 먹고

실습장으로 가서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온 몸 가득한 엷은 피곤을 견디며

여덟 시간이라는 하루 일정을 해내고

 

나른한 몸으로 돌아와

점심을 많이 먹은 탓에

소화 덜 된 뱃속,

 

저녁은 거르고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

다시 오지 않는 잠,

 

이리저리 뒤척이기도 하고 잠을 청하기도 하다가

결국 새벽에 술 한 모금 마신 다음 누우며 마감한 하루,

 

비록 작은 씨앗 하나를 품었으나

제대로 싹을 틔워야겠다는 소박한 다짐,

나와 세계 그리고 이 사회와 사회적 현실 앞에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작은 그림 하나 그리기로 하며 설레었던 하루였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지만

어쨌든 무엇인가 길이 보일 수는 있지 않을까 싶고

오늘은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진로에 관한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요양보호 대상자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동안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일의 실체,

그리고 ‘할 수 있겠다’는 가느다란 자신감,

 

그게 씨앗이 터지는 모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켜보며 물과 거름을 주면서

조금씩 싹 틔워 보기로 한

‘내게는 소중한’ 경험,

그리고 실습의 막바지.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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