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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이 훌쩍 지나갑니다.
햇살의 고운 빛도 어느새
머리 꼭대기에 서려 고추서고
숨결이 넘나들며
넘실넘실 여름의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한나절 푸성귀 여미며
힘겨움을 나누려 여기 저기
문을 두드립니다.
이윽고 다다른 곳
바로 삶의 터전 여기입니다.
이제껏 여기 이곳을 오려고
그렇게 바둥거렸나 봅니다.
그리움에 스쳐지나간 사람들과
아쉬움에 남겨두었던 그 일들
그리고 여운~~
갑자기 지금 이곳이
참으로 소중해 지는 시간입니다.
더없이 내 흔적들을 고스라니 끓어안고
온몸에 짊어진 나의 내일까지도
바로 이곳 오늘에서 잉태되고 있음이
더없이 소중하고 귀함을 느껴옵니다.
지금 이곳
이순간!
더이상 한발짝도 양 작성자 Jump up창고 작성시간 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