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49 장 】여호와의 종의 임무 (B.C. 690년)
1. 너희 섬들아, 잘 들으라. 너희 먼 곳의 민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중에서부터 나를 부르셨다. 내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으셨다.
2. 그분이 내 입을 예리한 칼처럼 만드셨고 주의 손 그림자 아래에 나를 숨기셨다. 그분이 나를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셨고 그분의 화살 통에 나를 숨기셨다.
3.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이스라엘이다. 내가 네게서 영광을 받겠다.”
4. 그러나 나는 말했다. “나는 헛수고만 했구나. 내가 힘을 쏟아 부었지만 아무것도 된 일이 없었고 헛힘만 썼구나.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를 제대로 판단해 주시고 내 하나님께서 내게 적절한 보상을 내리셨다.”
5. 나를 태에서부터 지어 그분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야곱을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에게로 모이게 하신다. 나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사람이 되었다. 내 하나님이 내 힘이 되셨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6. 그가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이 되어서 야곱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가운데 내가 보호해 놓은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이 네게는 아주 작은 일이다. 또한 땅 끝까지 내 구원을 이르게 하도록 내가 너를 또한 뭇 나라의 빛으로 삼아서 땅 끝까지 내 구원이 이르게 하겠다.”
7. 멸시를 당하고 민족들에게 미움을 사며 지배자들의 종이 된 사람에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나고 귀족들이 너를 경배할 것이다. 신실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를 택하셨기 때문이다.”
8.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를 베풀 때 내가 네게 대답했고 구원하는 날에 내가 너를 도왔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지키고 너를 백성들의 언약으로 삼겠다. 그 땅을 일으켜 폐허가 된 기업들을 다시 나누고
9. 갇힌 사람들에게는 ‘나오라!’ 하고 말하겠고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풀려났다!’ 하고 말하겠다. 그들은 길 위에서도 먹겠고 헐벗은 언덕이 모두 그들의 목장이 될 것이다.
10. 그들은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으며 뜨거운 바람이나 햇볕도 그들을 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분이 그들을 이끌어 물가에서 쉬게 하시기 때문이다.
11. 내가 내 모든 산에 길을 만들고 내 큰 길들을 돋우겠다.
12. 보라. 사람들이 멀리서 나올 것이다. 어떤 이는 북쪽에서 오고, 어떤 이는 서쪽에서 오고, 어떤 이는 시님 땅에서도 나올 것이다.”
13. 하늘아, 기뻐 소리치라. 땅아, 즐거워하라! 산들아, 노래 부르라!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고난을 당하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14. 그러나 시온은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너를 버리셨구나. 주께서 나를 잊으셨구나.”
15. “어머니가 자기의 젖먹이를 어떻게 잊겠느냐? 자기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떻게 가엾게 여기지 않겠느냐? 혹시 그 어머니는 잊어버려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
16. 보아라. 내가 너를 네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이 언제나 내 앞에 있다.
17. 네 자녀들이 발을 재촉하고 있다. 그리고 너를 무너뜨리고 꼼짝 못하게 했던 사람들은 너를 떠날 것이다.
18. 눈을 들어서 사방을 둘러보아라. 모두들 모여서 네게로 오고 있다. 여호와께서 맹세코 말씀하신다. 너는 그들 모두를 장신구처럼 주렁주렁 달아 입고 신부처럼 그들로 온몸을 꾸밀 것이다.
19. 보아라. 네가 버려져서 쑥대밭이 되었고 땅이 폐허가 되었지만 이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땅이 비좁을 것이고 너를 집어삼킨 사람들은 멀리 떠나가 버릴 것이다.
20. 잃은 줄로만 알았던 네 자녀들이 네 귀에 대고 말할 것이다. ‘이곳은 내게 너무 좁습니다. 내가 살 만한 더 넓은 곳을 마련해 주십시오.’
21. 그러면 너는 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자식을 잃고 더 낳지 못하는 몸이 되었는데 누가 내게 이 아이들을 낳아 주었을까? 포로로 끌려가서 버림을 받았는데 누가 이 아이들을 키웠을까? 가만 있자, 나만 홀로 살아남았는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22.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해 손을 펼치고 뭇 백성에게 내 깃발을 들어 신호를 할 것이니 그들이 네 아들들을 양팔에 안고 오며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데려올 것이다.
23. 왕들이 네 양아버지가 되고 왕비들이 네 유모가 될 것이다. 그들이 코를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에 묻은 흙을 핥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되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게 될 것이다.”
24. 힘 센 사람에게서 전리품을 빼앗을 수 있느냐? 포악한 사람에게서 포로를 빼낼 수 있느냐?
25.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포로를 힘 센 사람에게서 건져 내고 전리품을 포악한 사람에게서 빼내 오겠다. 내가 너와 다투던 사람과 싸우고 직접 네 자녀들을 건져 내겠다.
26. 내가 너를 압제하던 사람들로 자기 살을 먹게 하고 자기 피를 달콤한 포도주처럼 마시고 취하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네 구원자, 네 속량자, 야곱의 강한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용 어 설 명 】
1절. 섬들, 먼 곳의 민족들
이방인들을 가리킴.
2절. 날카로운 화살
그리스도의 왕권을 상징.
4절. 나는 헛수고만 했구나. 내가 힘을 쏟아 부었지만 아무것도 된 일이 없었고 헛힘만 썼구나.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시는 동안 일시적으로 실패를 당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묘사한말.
7절. 멸시를 당하고 민족들에게 미움을 사며 지배자들의 종이 된 사람
고난 받는 그리스도의 모습.
8절. 은혜를 베풀 때
희년을 가리키며(레 25:10), 희년은 종 된 자가 자유롭게 해방되는 해임.
16절. 손바닥에 새겼고
과거에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호마노(보석의 일종) 같은 돌에 새겼으나(출 28:9~12) 이제는 친히 손바닥에 새겨 놓으신다는 것임. 하나님의 더 큰 보살핌을 나타내고 있음.
26절. 자기 살, 자기 피
내란이나 상호 파멸을 뜻하는 표현.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예언임.
【 말씀내용해설 】
1~7절.
여호와의 종이신 메시야에 대한 두 번째 예언임. 메시야는 탄생전부터 예수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1절)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사실이 예언되어 있음. 메시야 사역의 특징은 유대 백성들뿐만 아니라 이방 민족들에게까지 그 능력이 미친다는 것임.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선택하신 이유는 유대인을 통하여 온 세상 민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음.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완악함 때문에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메시야를 배척하였음. 본문은 이러한 유대인들의 고집을 지적하고 있음.
8~13절.
본문에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언약을 성취하고, 새 언약을 세우며 자기 백성들에게 영적 기업을 상속케 할 것이라는 것과 포로로 잡힌 자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인도로 순탄하게 이스라엘 땅으로 귀향할 것이라는 사실이 예언되어 있음. 이 예언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가리키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세상에 이 예언이 성취될 것임.
14~18절.
유다가 포로 생활을 한지 수십년이 흘러 그들은 지칠대로 지쳐있었음. 그들의 입에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한숨이 새어 나왔음. 우리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지연될 때 괴로움에 지쳐 하나님이 우리를 잊으셨다고 의심하기 쉬움.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심. 설혹 어머니가 자기 자식을 잊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만은 자기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심.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심을 품어서는 안됨. 18절은 시온성이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임.
19~23절.
회복될 시온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음. 완전히 황폐케 되어 도저히 재건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시온 성이 비좁을 지경에 이르도록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것임(19절). 그러면 이 사람들이 어디에서 몰려오는 것인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여호와께서 세상을 향해 ‘깃발(그리스도)’을 세우시기 때문이라는 것임. 이 깃발은 이방 족속을 시온으로 모을 것임. 이사야의 이 예언은 바벨론 귀환으로 일부 성취되었고, 메시야가 임할 때 온전히 성취될 것임.
24~26절.
신실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고 있음.
(자료 : 아가페출판사 셀프성경 「한글판 개역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http://www.bskorea.or.kr),http://kcm.co.kr/bible/old/old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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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이사야 49장1~12절
[묵상내용]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의 열쇠 중에서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칭찬이라고 합니다. 칭찬은 그 사람의 능력을 100%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칭찬은 ‘나는 존중받고 있구나, 나는 의미있는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구나’하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하고 어려움도 잘 극복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한 자’로 보십니다(5절). 하나님은 매번 하나님을 저버리고 딴 길로 가는 우리를 여전히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온 세계로 구원 얻게 하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십니다(6절).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아시고 들어주십니다(4절). 우리를 정말 아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항상 하시는 말씀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눅 3: 22)”라는 것인데, 우리는 이 음성을 쉽게 무시하거나 잘 듣지 못합니다. 바쁘고 분주한 일상에 빠져서 그렇고, 세상의 그릇된 가치관의 영향으로, 비교의식과 모자람에 대한 불평 때문에 이 소중한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현재 모습이 어떠하며,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전혀 다른 기준을 갖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처럼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에 대해 본문은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설명하면서,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우리로 목마르지 않게 하시고 또 더위와 볕에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고 말씀합니다(10절). 결국, 하나님의 것을 유업으로 받을 자가 바로 우리라고 말씀합니다(8절). 혹 사람들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 나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근심과 걱정이 많은 세상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비결은, 신앙 안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아는 데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자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존귀한 자로 보시고 또 우리의 삶에 힘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참된 삶의 목적과 비전을 발견하게 하소서. 아멘. (자료출처 : CBS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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