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고보서 2 장 】네 이웃을 사랑하라 (A.D. 60년경)
☞ (1~13절)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 말씀해설 】1~4절
성도들은 타인을 복장, 사회적 신분, 경제적 능력등 외모에 근거하여 판단, 편애, 차별대우해서는 안됨.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 용어해설 】5절. 세상에서 가난한 자
더러운 옷을 입고 낮은 신분에 처한 자.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풍성한 은혜를 받은 부유한 자임.
【 용어해설 】5절. 부요
부유. 재물이 많아 넉넉함이란 뜻이며, 여기서는 믿음의 부유를 뜻함.
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 용어해설 】6절. 억압
부자들이 고리 대금과 같은 것을 시행함으로써 가난한 채무자들을 수탈, 학대하는 것을 의미함.
7.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 용어해설 】8절. 성경
모세오경을 통칭하는 말임.
【 말씀해설 】8절
성도들이 대인 관계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규범은 사랑임. 그런데 외모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사랑의 규범 곧 율법의 핵심에서 벗어난 것임.
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 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 용어해설 】13절.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만일 성도가 이웃에게 긍휼을 베푼다면 하나님께서 심판 날에 그를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는 것을 의미함.
☞ (14~26절)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용어해설 】14절. 행함
에르가(헬). 일반적으로는 사람의 일 또는 행위를 말하나, 본문에서는 선행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
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 용어해설 】15절. 형제, 자매
신앙 공동체에 속한 남녀 성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임.
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18.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 용어해설 】19절.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귀신들조차도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알고 두려워한다는 말임. 실제로 복음서에 의하면 오히려 귀신들이 먼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깨닫고 무서워하였음. 그러나 참된 믿음은 이러한 지적 인식이나 감정적 상태에만 머무르지 않고 의지적 결단을 통한 행위를 동반해야 함.
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 용어해설 】20절. 허탄한 사람
소리는 요란하나 속에 든 것이 없는 빈 깡통과 같은 사람을 가리킴. 즉 입술로는 신앙적 지식과 체험들을 뽐내고 믿음을 자랑하나 열매가 없는 사람을 말함.
【 말씀해설 】15~20절
초대 교회 당시에 절실히 요구되었던 이웃 사랑의 행위가 없는 믿음의 무용성과 허위성을 책망하고 있음.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 용어해설 】21절. 아브라함
열국의 아비라는 뜻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을 받고 믿음으로 본토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서 정착하였음. 뿐만 아니라 그는 100세에 기적적으로 얻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드림으로써 믿음의 조상이 되었음.
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23.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24.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 용어해설 】24절.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여기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행위가 수반되지 않는 단순한 이론적인 인식(19절)만을 말함.
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 용어해설 】25절. 라합
라합은 여리고에 살던 기생으로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과 여리고를 정복하기에 앞서 보냈던 두 정탐꾼을 숨겨줌으로써 후에 가족들과 함께 구원을 받았음.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말씀해설 】25~26절
라합의 구원은 인식보다 앞선 행위의 결과에 기인한 것임을 입증함. 26절은 믿음과 행위와의 관계를 단정하는 최종 결론임.
【 말씀해설 】14~26절
믿음과 행함 사이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구체적인 예를 통해 강조하고 있음. 즉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이삭을 제단에 드린 행행으로써 의롭다 함을 받은 것과 같이 성도의 믿음에 구체적인 행함이 동반될 때에 그 믿음이 온전하여진다는 것임.
(자료) 아가페출판사 셀프성경, 대한성서공회(http://www.bskorea.or.kr),다국어성경Holybible(http://www.holybible.or.kr/),개역개정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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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아름다운 세상
[본문말씀] 야고보서 2: 1∼13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약 2: 9)
[묵상내용]
아름다운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향기 나는 꽃과 잘 가꿔진 정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지난 해 6월 7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장에서 세계 제1의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빌 게이츠는 명예학사 졸업장을 받는 자리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 연설 중 감동을 준 몇 마디 말을 옮겨보겠습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하버드는 지성을 헌신할 수 있는가? (중략) 대학시절 가장 후회되는 일은 세계의 끔찍한 불평등을 깨닫지 못한 채 하버드를 떠난 것이다. (중략) 단 한 명의 삶을 살린다고 해도 짜릿할 텐데 수백만 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전 재산을 그가 설립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착실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더 가난해져가는 세상, 가난을 대물림할 수밖에 없다는 자본주의 세계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빌 게이츠는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의 위대한 정신은 성경에서 온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귀와 위엄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창 1: 27, 시 8: 4∼5).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계는 사람의 겉모양만을 보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왔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도 이런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을 부르셔서 새로운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겉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꾸며진 화려함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순수를 보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2∼4절). 사회나 제도가 부여한 지위나 능력보다는 하나님이 그에게 부여한 잠재력과 재능을 찾아내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5절). 그리고 무엇보다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형제자매 의식을 가지고 공평하게 대하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6∼8절). 물론 이것은 우리의 의지로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만이 우리로 하여금 있는 그대로의 인간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고 이를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옵소서. 아멘. (자료출처 : CBS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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