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마르코 복음 /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마르코 1,40-45) - 장 마리 멜키오르 도즈 외 2명

작성자김효영 세라피나 ♬|작성시간15.05.10|조회수44 목록 댓글 0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마르코복음 1,40-45)

장 마리 멜키오르 도즈 외 2명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마르코 1,40-42)

 

 

 

 

장 마리 멜키오르 도즈(Jean-Marie Melchior Doze, 1827-1913)

1864년에 그린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은 성경말씀 그대로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거느리고 회당에서 나오시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땅에 엎디어 도움을 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가 원하는 대로 되라고 하셨고,

나병 환자는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믿음과 순결의 색인 흰옷을 입고 있어 믿는 대로 된다는 것과

그의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입증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제외하면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를 고쳐주시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다른 사람이 깨끗하게 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마르코 1,44)

 

나병 환자는 더 이상 병자가 아닙니다.

드러낸 그의 상체에서 더 이상 나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는 사제에게 가서 나병이 깨끗이 나은 것을 확인받고 증거가 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도 고해성사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았다면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주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사람들을 예수님에게로 모아들여야 합니다.

 

 

 

제임스 티소트(James Tissot, 1836-1902)1886-94년에

<카파르나움에서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를 연작으로 그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에서 시몬의 장모를 고치시고,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티소트의 그림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를 거느리시고 집집마다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특히 한 집에 머물러 어린이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해주십니다.

그 광경을 보고 그의 어머니가 집에서 나오며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병 환자 한 사람이 멀찍이 서서 무릎을 꿇고 예수님께 소리를 높여 말합니다.

그는 왜 온 몸에 천을 감은 채 멀찍이 서서 소리를 지를까요?

나병 환자는 하느님께 벌을 받은 죄인으로 취급되어 마을에서 쫓겨나 사람들에게 격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소망은 무엇일까요?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옷 색깔이 흰색이기에 그의 바람대로 그는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에게 손을 대시며 축복해주셨듯이

나병 환자에게도 손을 대시어 어린이처럼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면 우리도 하늘나라의 주인이 될 텐데,

우리는 왜 순수한 마음을 원하지 않을까요?

이 사회는 어른들의 욕심이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죽이고 세상입니다.

예수님의 뜻은 우리가 어린이처럼 깨끗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소망하면 우리도 어린이처럼 깨끗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의 소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코시모 로셀리(Cosimo Rosselli, 1439-1507)1481년경에 시스티나 성당 벽화로 그린

<산상설교와 나병 환자를 고치심>은 마태오복음 5~7장과 81-4절을 소재로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십계판과 황금송아지>와 짝을 이룹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진노하시는 하느님이시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 교회를 세우고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십니다.

천사는 바람을 불어 산을 가렸던 구름을 몰아내고,

감추어진 산이 완전히 드러나며,

새들도 날아와 산들을 찬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고,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말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예수님의 손에서 축복과 지시를 볼 수 있습니다.

사제도 고해소에서 사죄경을 외울 때 예수님의 손짓을 합니다

.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죄를 용서받고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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