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과학과 종교의 대화
199. 경험 과학이 생명, 모든 피조물의 상호 작용과 실재 전체를 완벽학게 설명해 준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주장한다면 부적절하게도 경험 과학의 방법론적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제한적인 틀 안에서만 성찰하게 되면 미적 감각, 시, 심지어 사물의 의미와 목적을 파악하는 이성의 능력도 사라지게 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종교적 고전들이 모든 시대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저술들은 새로운 지평을 엽니다. ······ 오로지 특정 저술들이 종교적 신념의 맥락에서 생겨났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어둠 속에 폐기시키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일입니가?" 사실 윤리 원칙들이 모든 현실 상황을 벗어나 순전히 추상적으로 성립한다는 생각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윤리 원칙들이 종교적 언어로 표현된다고 해서 공개 토론에서 그 가치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성이 파악할 수 있는 윤리 원칙들은 언제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종교적 언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언어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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