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는 사람
柳溪 끄싱개 權聖吉印
옷이 몸에 잘 맞으면 맵시가 납니다.
옷만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맞으면 보기가 좋습니다.
긴 얼굴에 맞는 모자가 있고 동그란 얼굴에 맞는
모자가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이 있습니다.
이민 간지 3년 만에 고국에 다니러 나와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콧수염을 길게 기르고 나타난 친구를 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마치 채플린을 보는 것 같아
어색했습니다. 그러나 사연이 있었습니다.
미국엘 가보니 자기보다 새까맣게 어린 녀석들이
통통한 얼굴을 보고 자기를 얘 취급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를 보여주기 위해 콧수염을 기르기로 하고
서점을 찾았더니 콧수염에 관한 책만 해도 여러 종류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동그란 얼굴에 맞는 콧수염, 피부색에 맞는 콧수염,
눈의 크기에 맞는 콧수염, 코의 높이에 맞는 콧수염,
입모양, 턱모양에 맞는 콧수염 선택법이 다 따로
있더라는 것입니다.
당신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났나요?
이런 말 한 마디 해주세요.
“내게 당신은 꼭 맞춤 같군요.”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 1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