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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

[[양승국신부]]2026년 6월 20일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주님 나라는 그분의 힘, ...!

작성자글라라(풀밭)|작성시간26.06.20|조회수5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20일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양 승국 신부




제1독서; 역대 하24,17-25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복음;  마태.6,24-34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
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28 그리
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
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
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
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
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
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 나라는 그분의 힘, 그분의 자비와 사랑으로 건설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걱정의 바탕에 어떤 감정이 존재하는지 묵상해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먹을 양식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마실 음료가 없으면 어쩌나?
내 편안한 안식처가 사라지면 어떡하지?
내가 더 나이 들어가면서 병고가 찾아오면 어쩌지?
내가 지금 버티고 있는 무대에서 밀려나면 어쩌나?


결국 우리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 그 가장 근저에는 나란 존재의 소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수시로 등장하는 하느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과 반드시 쌍으로 붙어 다니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가 항상 함께 하겠다!

정녕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세상 재물이 사라지는 것,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지상의 평화와 안녕이
붕괴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우리 영혼 구원과 관련된 두려움입니다.
하느님과 멀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인간의 근심과 걱정,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 그분의 자비와 사랑으로 건설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공포심이나 불안한 마음과 더불어 찾고 추구해서도 안됩니다.
진심으로 하느님을 찾는 사람의 마음 안에는 이미 하느님께서 현존하고 계시기에,
그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육체와 재물 자체를 단죄하거나 의식주의 필요성을 부인하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분께서 제자들과 오늘 우리 각자를 향해 특별히 경고하시는 바는 목숨과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요 탐욕입니다.

매일의 안정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경제적 기반은 더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침입니다.
미래를 위한 재물의 축척도 어느 정도여야지, 너무 지나칠 때 인간은 재물의 노예가 되고,
언젠가 그 지나친 재물이 오히려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진정으로 추구할 보물은 하느님이요, 하느님의 나라요, 그분의 다스림입니다.
내일에 대한 지나친 근심 걱정을 모두 말끔히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나머지는 한없이 자비하신 하느님의 두 손에 우리들 인생을
몽땅 맡겨드리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자체 해결해 버리고자 기를 쓰면, 그분께서 활동하실 여지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살레시오회 내리피정 센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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