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노브메타파마가 캐나다의 FSHD Canada Foundation과 임상 개발 및 라이선스 협력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자체개발물질 Cyclo-Z를 안면견갑상완형 근이영양증(FSHD) 치료제로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FSHD는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근이영양증 중 하나로, 골격근이 점점 약해지고 위축되는 질환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병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가 단 하나도 없어, 환자분들과 가족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절실한 영역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계약 구조"입니다. 이번 협력은 FSHD Canada Foundation이 임상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되, Cyclo-Z에 대한 소유권과 전 적응증에 걸친 글로벌 상업화 권리는 그대로 보유하는 형태입니다. 재단은 향후 FSHD 관련 수익에 연동된 수익 배분권을 대가로 받습니다. 즉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는 유상증자가 아니라, 외부 재단의 자금으로 새로운 치료 영역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비희석성(non-dilutive) 자금'을 확보한 것입니다. 회사의 지분 가치를 지키면서 파이프라인을 넓힐 수 있는, 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협력입니다.
그렇다면 왜 Cyclo-Z일까요. Cyclo-Z는 본래 근육 보존 치료제로 개발해 온 경구용 복합제로, GLP-1 계열 치료를 받는 환자의 근육 소실을 보호하는 병용요법 후보로도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근육을 지키고 회복시키는' 동일한 생물학적 기전은 근육이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FSHD에서도 그대로 과학적 근거를 갖습니다. 즉 대사질환 시장을 겨냥해 온 플랫폼을, 검증된 기전을 바탕으로 신경근육 질환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북미에서 FSHD 연구를 가장 헌신적으로 지원해 온 기관 중 하나인 재단이 엄정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Cyclo-Z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Cyclo-Z의 잠재력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황선욱 대표이사는 "FSHD Canada와 함께 근육 재생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된 것은 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는 재단을 이끄는 Neil Camarta 설립자 겸 대표이사의 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 자신 또한 FSHD 환자이기도 한 Camarta 대표는 "저를 비롯한 FSHD 환자들은 근육이 더 약해지는 것을 멈출 수 있는 치료법을 절실히 찾고 있지만, 우리는 또한 잃어버린 근육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FSHD Canada는 지난 몇 년간 바로 그 목적을 위해 화합물을 선별해 왔고, 이번 노브메타파마와의 발표를 통해 마침내 FSHD에서의 근육 재생을 위한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는 매우 큰 진전이며,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어 노브메타파마가 가능한 한 빨리 FSHD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시간이 곧 근육이다(Time is muscle)"라는 말로 환자들이 처한 절박함과 이번 협력의 의미를 함축해 전했습니다.
물론 Cyclo-Z는 아직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어떠한 규제 당국으로부터도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 임상 개발과 규제 심사의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번 협력은 지분 가치를 지키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신뢰받는 환자 재단과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노브메타파마의 성장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노브메타파마, FSHD Canada Foundation과 임상 개발·라이선스 협력계약 체결|작성자 노브메타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