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가끔 듣게 되는 말 있죠? 바로 싹퉁바가지라는 표현이에요. 처음 들으면 괜히 더 세게 들리는 느낌이라서 “이거 욕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ㅎㅎ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어서 오늘 언어 산책 느낌으로 정리해봤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싹퉁바가지는 표준어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 말의 뿌리인 싹수는 엄연한 표준어라는 사실!
그래서 싹퉁바가지는 틀렸다기보다 “살아 있는 생활 언어”에 가까운 느낌이더라고요.
여기서 핵심은 바로 ‘싹’이에요.
식물이 처음 올라오는 그 싹! 우리가 “싹수가 보인다” “싹수가 노랗다” 이런 표현 쓰잖아요?
예전에는 이 싹 하나로 한 해 농사가 결정되다 보니까 사람의 미래 가능성도 싹으로 표현했다고 해요. 완전 신기하지 않나요? O.O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단어! 바로 바가지
옛날에는 머리 모양이나 두개골을 바가지에 비유하기도 했대요.
그래서 싹수 + 바가지가 합쳐지면
“앞으로 잘될 가능성을 담은 그릇 자체가 별로다”
라는 의미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저 사람 싹퉁바가지 없다”라고 할 때는
단순히 예의 없다는 뜻을 넘어서
“앞으로도 태도나 미래가 좀 걱정된다”
이런 느낌까지 담겨 있는 표현이래요.
생각보다 심한 말이라 괜히 막 쓰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ㅋㅋ
예전에는 어른들이 아이들 행동 보면서
“저 애는 싹수가 보인다~”
이런 말 많이 하셨잖아요.
‘싹수’의 ‘수(數)’는 숫자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잘될 가능성이나 앞으로의 기미를 뜻하는 말이에요.
싹수 = 싹 + 수(기미·징조) 🌱
농경사회에서는 싹이 진짜 생존이랑 연결된 개념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싹퉁바가지 없다라는 말은
단순한 욕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함께 살기 어렵겠다”는 경고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완전 언어 속 역사 느낌 아닌가요?? ^_^
요즘은 솔직히 예의 없는 상황 자주 보게 되잖아요.
그럴 때 저도 모르게 속으로
“와... 싹퉁바가지 뭐야...”
이렇게 생각한 적 꽤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이제는 이 말 쓸 때 조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이번에 싹퉁바가지라는 말을 알게되면서
“나는 어떤 싹이었을까?”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끔씩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
혹은 인생 성찰(?)을 하기도 하잖아요 ㅎㅎ
어감은 조금 거칠지만
알고 보면 꽤 철학적인 단어였던 싹퉁바가지
앞으로는 그냥 툭 던지는 말이 아니라
의미를 알고 더 신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우리말 이야기 은근 재밌지 않나요? 다음에도 또 하나 가져와볼게요 ㅎㅎ o(^@^)o
“싹퉁바가지” 뜻 알고 쓰면 더 재밌는 우리말 이야기!
[출처] “싹퉁바가지” 뜻 알고 쓰면 더 재밌는 우리말 이야기!|작성자 매실스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