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 / 오페라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 2막 중 테너 아리아 <바다에서 살아났지만 (Four del ma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Idomeneo, re di Creta K. 366
(Act 2) Idomeneo's Aria 'Fuor del mar'
바다에서 살아났지만
<제 2막>크레타의 왕궁
일리아 (Ilia : Troy의 왕 Priam의 딸)의 노래로 그녀가 이다만테 (Idamante : 이도메네오의 아들)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도메네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 대목은 왕의 고뇌를 표현하듯이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붙은 레치타티보 아콤파냐토 (Recitativo accompagnato)로 극적으로 펼쳐진다.
이어 이도메네오는 극적인 아리아 '바다에서 살아났지만'(Fuor del mar) 을 부른다.
그는 '나 비록 바다에서 살아났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격랑이 멈추질않네, 내 속에도 또 하나의 바다가 있어서 거칠게 파도치는구나'라고
아버지의 고뇌를 격정적으로 노래한다.
<Idomeneo solo>
Fuor del mar ho un mare in seno,
Che dei primo è più funesto,
E Nettuno ancora in questo
Mai non cessa minacciar.
Fiero Nume! dimmi almeno:
Se al naufragio è sì vicino
Il mio cor, qual rio destino
Or gli vieta il naufragar?
뮌헨의 사육제 공연을 위해 만하임의 선제후 카를 테오도어의 의뢰로
1780년에 작곡된 3막의 오페라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는 이듬해 1월 뮌헨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트로이 전쟁에서 귀향하던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는 폭풍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다의 신 넵튠(Neptune, 포세이돈)에게 육지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맹세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인 이다만테 왕자를 제물로 바쳐야 하는 운명 앞에 신과의 약속을 저버린다.
화가 난 넵튠이 크레타를 멸망시키려고 하자 이다만테는 스스로 제물이 될 것을 결심하고,
이다만테를 사랑하는 트로이의 공주 일리아가 이다만테를 대신해 희생하겠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넵튠은 노여움을 풀고, 이다만테를 왕위에 오르게 한다는 신화적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