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고메즈 / 아베 마리아 (Ave Maria) - 엘리나 가랑차 (M. sop)
William Gomes (1939-2000)
Latvian mezzo-soprano, Elina Garanca - Ave Maria(William Gomez)
Karel Mark Chichon, conductor
Deutsche Radio Philharmonie Christmas in Vienna(2007) at Wiener Konzerthaus
Recorded by ORF2, Austria.
현존하는 메조의 神 엘리나 가랑차가 2007년 크리스마스날,
빈에서 부른 윌리엄 고메즈의 아베 마리아.
이 공연 지휘자는 가랑차의 남편인 카렐 마크 시숑 (Karel Mark Chichon)이다.
그 유명한 카치니, 슈베르트, 구노의 아베마리아에 비해, 윌리엄 고메즈의 아베마리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곡이지만,
앞의 3곡의 선율 못지않게 매우 아름답다.
이 음악의 작곡가 윌리엄 고메즈(William Gomez, 1939~2000)는 지브롤터(Gibraltar)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교사이다.
스페인, 영국의 지배를 번갈아 받았기 때문에, 지브롤터는 남북을 중심으로 스페인계, 영국계의 지방색이 뚜렷하고, 카톨릭 교회 중심의 종교색이 짙은데, 윌리엄 고메즈는 스페인계 지브롤터 브리티시人이었다.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기도"인 이 노래는, 남미쪽,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의 카톨릭 교회의 신자라면 누구라도 부를 수 있을 만큼, 교회 내에서 널리 애창되는 복음성가류에 속하는 곡이다.
그런데 원래의 아르페지오 코드는 음이 흩어지는 느낌이 들만큼 엉성하였다는데,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의 귀와 입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같은 지브롤터 사람인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Karel Mark Chichon)이 풍부한 화성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다듬어, 지금 감상하시는 2007년도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부인인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Elina Garanca)에게 부르게 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또 하나의 새롭고 예술성 짙은 가곡으로의 '아베 마리아'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순전히 카렐과 엘리나 두 부부의 열정과 비범한 재주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의 엘리나 가랑차의 종교성악 작품집인 'Meditation(명상)'이란 앨범에 이 곡이 수록돼 있다. 남편인 카렐 마크 시숑이 지휘하는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이 반주하고, 가랑차의 모국인 라트비아 라디오 합창단이 협연하고 있다. 정말, 간절함이 느껴지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곡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너무나 감동적으로 부른다. =====================================================
오페라 가수는 누구나 소프라노를 꿈꾼다. 다들 화려한 최고가 되고싶어할 정도로..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엘리나 가랑차(Elina Garanca)는 메조 소프라노이다. 1976년 라트비아 출생의 그녀는 합창단의 지휘자였던 아버지와, 성악을 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 음악을 시작했지만, 가족이 공산당에 입당하지 않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할머니와 함께 돼지를 치고, 소젖을 짰다. 청년기의 방황을 거쳤지만, 역시 그녀는 오페라 가수의 길을 선택한다.
오디션에서,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존 서덜랜드의 막강한 사랑을 받으며 데뷔했다.
한마디로, 오페라는 소프라노 혼자서 하는 공연이 아니다. 조연이 있어야 주연도 빛이 난다. 엘리나 가랑차는 메조 소프라노에서 세계 최고이다. 그녀는 오페라 공연이 있을 때마다 섭외 1순위이며, 오히려 언제나, 주연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옮긴 글]
<비교감상 1>: 어린소녀 Aleksandra Spicberga (13세)의 노래
<비교감상 2>: 합창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