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꾼과 봉사자
극작가 이충무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우연히 들렀던 식당 기둥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손님이 불러서 가는 건 심부름이고, 손님이 부르기 전에 가는 건 서비스다.’
물 한 잔 달라고 할 참이었는데, 어느새 물통을 들고 오는 종업원을 보면서,
어째서 이 식당에 손님이 바글거리는지,
큰 소리가 들리지 않고 분위기가 편안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식당 안에 심부름꾼은 한 사람도 없고, 오로지 마음으로 배려하는 주인들만 가득했으니까요.
손님이 불러서 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부르기 전에 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심부름꾼인가요? 봉사자인가요?
인생이란 거대한 식당에서 심부름꾼이 아니라 봉사자가 되려면,
주님의 마음을 읽고 그분이 기뻐할 일을 솔선해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심부름꾼의 꼬리표를 떼고 멋진 봉사자가 되는 건 어떨까요? ”
이 글을 읽으면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성모님이 떠올랐습니다.
성모님의 사랑은 기도와 봉사로 드러납니다.
우리 또한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봉사 직무에 기쁘게 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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