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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이후 새 시

시 스윙바이 3

작성자원평재|작성시간26.06.07|조회수0 목록 댓글 0

시 스윙바이 3

 

내 쓸쓸한 궤도를 홀로 돌다

어느 날 거대한 너의 중력에 들었다

 

파멸의 두려움을 집어삼킨 채

너는 뜨거운 품으로 나를 당겨주었다

너의 무게를 힘껏 감아 돌며

가장 깊은 곳에서 얻은 새로운 힘

너를 만난 덕에 메마른 추진력이 불타오르고

우리는 가장 가까운 점에서 아름답게 이별한다

 

너를 디딤돌 삼아 더 넓은 우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힘차게 튕겨 나간다

 

스쳐 간 만남이라 슬퍼하지 않으리,

내 남은 여정의 눈부신 도약은

온전히 너라는 중력이 내게 준 선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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