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금)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오늘의 말씀
성 요한 에우데스는 예수성심 신심과 그 축일 제정의 신학적이고 전례적인 기초를 확립하고, 1673년 12월 27일 프랑스 방문회 수녀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코크에게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성심 공경과 성심 축일의 제정을 요청하시게 되어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이 공적으로 세상에 전파됩니다. 1856년 교황 비오 9세는 전 세계 교회에 예수성심을 공경할 것을 지시하고 예수성심 대축일을 제정합니다. 축일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1956년 교황 비오 12세는 예수성심 공경에 관한 회칙을 발표하여 예수성심 공경을 더욱 구체화합니다. 예수성심 대축일이 성체성혈 대축일 주간 금요일로 지정된 것은 예수성심이 성체성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99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날을 사제 성화의 날로 정하여 사제들이 완덕에로 나아가도록 기도하는 날로 정합니다.
◯ 모두 나에게 오너라
+ 제1독서 : 신명기 7, 6-11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너희를 선택하셨다.>
해설)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 백성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다만 당신 백성을 사랑하고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약속을 지키시려고 주님께서는 당신의 강한 손으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신 것입니다. 주 하느님만이 참 하느님이십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6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며,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선택하시어 땅 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를 당신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7 주님께서 너희에게 마음을 주시고 너희를 선택하신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보다 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사실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수가 가장 적다. 8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너희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시려고,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셔서, 종살이하던 집,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 내셨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참하느님이시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진실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10 또 당신을 미워하는 자에게는 그를 멸망시키시어 직접 갚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 없이 직접 갚으신다. 11 그러므로 내가 오늘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계명과 규정들과 법규들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 화답송 시편 103(102), 1-2. 3-4. 6-7. 8과 10(◎ 17ㄱㄴ)
◎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 제2독서 : 1요한 4, 7-16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해설)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참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정 하느님은 사랑자체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 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1, 25-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해설) 주 하느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는 감추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십니다. 감추시고 계시하신 것은 바로 하느님의 계시자이신 예수님의 정체성이며 하느님 나라의 신비들입니다. 예수님의 신원을 알아차린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참된 위로와 참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당신 백성을 사랑하시고 또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당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천대에 이르기까지 당신 사랑으로 지켜주실 것입니다.
2026년 06월 12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