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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질문방

정상회담 때 정상 뒤의 국기 위치가 왜 다른가?

작성자미스터빈|작성시간09.04.09|조회수106 목록 댓글 0

[그것은 이렇습니다] Q: 정상회담 때 정상 뒤의 국기 위치가 왜 다른가?

 

런던 G20 정상회담시 개별 정상회담 모습이 다소 상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회담할 때는 정상들이 상대 국가 국기 앞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 때에는 두 정상이 자국 국기 앞에 앉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A: 상대국 정상에 상석 양보, 국기는 양보하지 않아

정상회담 때의 국기 위치는 어느 나라가 호스트(host)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최 국가가 자국의 의전관례에 맞춰 배치하는 것이지요.

외교통상부 의전실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본 의전 기준 중 하나가 '오른쪽이 상석(上席)'이라는 점입니다. 문화적·종교적으로 왼쪽을 불경 또는 불결하게 여겨온 전통의 소산이 오른쪽 상석의 원칙으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상회담 때 손님에게 상석인 오른쪽을 양보합니다. 하지만 국기의 경우는 오른쪽을 양보하지 않습니다. 국가의 정상은 유한한 인간이지만,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는 영원하므로 양보의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때는 정상이 서로 상대국의 국기 앞에 앉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 원칙은 외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할 때뿐 아니라 다자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우리 숙소에서 주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이번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이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관례가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경우 보통 실용성을 강조해 국기 앞에 해당 정상이 앉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번 G20 기간의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주최의 행사였기에 이명박·오바마 대통령이 각각 자국 국기 앞에 앉게 된 것입니다. 외교부 의전실은 "국기의 위치와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확실하게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는 각 행사의 성격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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