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의 명문대 입시가이드] 수시 합격의 또 다른 변수 '자기소개서' 작성법
자신만의 특별함·지원동기 구체적으로 써야
올해 대학 입시에서 수시의 비중은 전체의 60%에 육박한다. 수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형 요소의 다양화이다. 교과 성적, 논술, 수능과 같이 수치로 나타나는 평가 요소 이외에도 서류 평가라는 항목이 수시 입시의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특히 서류 평가가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성공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
1. 자기소개서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자
내신, 수능, 논술 등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하는 수험생 중에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은 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작업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소중한 여정으로 대입의 성공을 여는 열쇠가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쓴 후, 다시 검토해 2~3회 고쳐 써 보자. 대입의 성공은 물론이고 긴 인생을 위한 보약이 될 것이다.
2. 남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라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획일화된 틀로 평가할 수 없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주고자 노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자. "나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이다." 물론 대학이 특별한 괴짜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들 따라 장에 가듯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을 원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3. 자신의 잠재력을 잘 드러내자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수치로서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잠재력이다. 대학은 현재 능력이 뛰어난 학생도 원하지만 더욱 더 원하는 것은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이다. 따라서 자신의 잠재력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처했던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혹은 일상에서 자신이 가진 특별한 재능이 발휘된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잠재력과 관련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열정이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한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열정이 있고 그에 따라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자세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쓰라
①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중심으로 우리 대학교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할 것
→ 대학은 지원동기가 분명하고 진로계획이 구체적인 사람을 원한다. 거창한 지원동기를 내세우기 위해 애쓰는 학생이 많은데 더 중요한 것은 자기의 개성이나 적성 그리고 야망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 분명한 지원동기이다. 동기가 분명한 사람만이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지원한 모집단위에서 공부하기 위해 고등학교 재학기간 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에 대해 학업능력, 특기능력, 모집단위 관련 활동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할 것
→ 특기자 전형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특기도 중요하지만 그 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도 중요하다. 모두가 천재일 수는 없고 대학이 반드시 천재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수치로서 나타나는 특기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치로서 나타나지 않는 다양한 노력이나 활동도 고려의 대상이 된다.
③가정환경(성장과정, 생활여건 등), 학교 및 지역환경, 고등학교 시절에 겪은 어려움 등 자기소개에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이 있는 경우, 그 구체적 내용을 기술할 것
→ 인간의 위대함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힘에 있다. 가정 형편이 유복한 학생의 경우 이 항목에서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곤혹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분명히 쓸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성장과정에서 어려움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자세히 기술하면 충분하다.
④교내외 활동과 그것의 의미를 기술할 것
→ 대학의 임무 중의 하나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인재는 아니다. 진정한 인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 1 때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그 활동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추구했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를 얻었는지를 정확히 기술하는 것도 중요하다.
⑤인상 깊었던 책을 선택하고, 그 책을 선택한 이유를 기술할 것
→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항목인 동시에 학생의 관심 분야와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책을 선정할 때 자신의 지원학과와의 관련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선택한 책 모두가 지원학과와 관련이 있을 필요는 없고 다양한 분야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좋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선택한 책들을 반드시 정독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술면접고사에서 책의 내용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 논리적으로 써라
성장환경, 학업과정, 적성과 능력, 교내 외 활동, 지원동기, 진로계획, 장래희망 등은 각기 별개의 내용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전체를 구성해야 논리적 설득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 외교관이 되기 위해 외교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 외교관이 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는 학생의 주장을 설득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물론 외국어를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어진 여건 하에서 열심히 노력을 했었고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일보 20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