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이름을 쓸 때 치, 영, 재 등 다양한 이름을 쓴다. 어떠 차이가 있을까? ▶ 재 - 고개, 산이란 의미로 쓰고 / 영 - 조령 등 큰 고개에 붙여 사용
'고개를 뜻하는 표현에는 영(嶺), 현(峴), 치(峙) 등이 있다. '매우 큰 고개'란 뜻으로 '관(關)이 쓰이기도 한다.
고개는 '산이나 언덕의, 넘어 오르 내리게 된 비탈진 고'을 말한다. 지명의 뒷 음절로 들어갈 때는 '벌고개' '싸리 고래'처럼 앞 음절이 일반명사인 경우가 많다.
'재' 역시 독립적으로 쓰이는 낱말이며, 고개와 거의 같은 뜻이다.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등에서 보듯 옛날에는 사용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고개라는 말에 묻혀 사용하는 경우가 적다.
고개 이름에 다른 낱말이나 지명이 붙는다. '재'는 단순히 고개의 뜻을 넘아, 산(山)이란 의미로도 사용된 듯 하다.
치(峙)는 고개란 뜻이지만 독립적으로 쓰이진 않는다. 서울 대치동의 대치(大峙)나, 남원의 웅치(熊峙), 원주의 송치(松峙)처럼 두 음절 지명에 치가 많이 들어 간다.
영(嶺)은 명사 뒤에 붙어 고개임을 뜻하는 접미사로 쓰이지만,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인 조령(鳥嶺), 추풍령(秋風嶺), 한계령(寒溪嶺)처럼 비교적 큰 고개에 영(嶺)이 많다.
고개를 뜻하는 것에 현(峴)도 있는데, 애오개라 했던 서울의 아현(阿峴), 인성붓재라 불렸던 인현(仁峴) 등이 좋은 예이다.
관(關)은 한자 풀이로는 고개가 아니지만, 두 지역을 지형적으로 크게 구분짓는 큰 산줄기의 목(고개)을 나타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조선일보 2004.4.27 - 배우리(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고개를 뜻하는 표현에는 영(嶺), 현(峴), 치(峙) 등이 있다. '매우 큰 고개'란 뜻으로 '관(關)이 쓰이기도 한다.
고개는 '산이나 언덕의, 넘어 오르 내리게 된 비탈진 고'을 말한다. 지명의 뒷 음절로 들어갈 때는 '벌고개' '싸리 고래'처럼 앞 음절이 일반명사인 경우가 많다.
'재' 역시 독립적으로 쓰이는 낱말이며, 고개와 거의 같은 뜻이다.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등에서 보듯 옛날에는 사용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고개라는 말에 묻혀 사용하는 경우가 적다.
고개 이름에 다른 낱말이나 지명이 붙는다. '재'는 단순히 고개의 뜻을 넘아, 산(山)이란 의미로도 사용된 듯 하다.
치(峙)는 고개란 뜻이지만 독립적으로 쓰이진 않는다. 서울 대치동의 대치(大峙)나, 남원의 웅치(熊峙), 원주의 송치(松峙)처럼 두 음절 지명에 치가 많이 들어 간다.
영(嶺)은 명사 뒤에 붙어 고개임을 뜻하는 접미사로 쓰이지만,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인 조령(鳥嶺), 추풍령(秋風嶺), 한계령(寒溪嶺)처럼 비교적 큰 고개에 영(嶺)이 많다.
고개를 뜻하는 것에 현(峴)도 있는데, 애오개라 했던 서울의 아현(阿峴), 인성붓재라 불렸던 인현(仁峴) 등이 좋은 예이다.
관(關)은 한자 풀이로는 고개가 아니지만, 두 지역을 지형적으로 크게 구분짓는 큰 산줄기의 목(고개)을 나타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조선일보 2004.4.27 - 배우리(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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