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책의 권수는 어떻게 계산하나? 문] 옛날 책인 동국문헌비고는 100권 40책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요즘책들은 그냥 1권, 2권 이라고 하느데 예전책들은 뒤에 40책이라고 되있어서 이건 무슨 의미일까? 책한권 안에 다시 실로 묶은 한 뭉치의 종이가 40개 있다는 뜻일까? 답] 지금은 권이나 책을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옛날에는 권과 책을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권은 책을 내용에 따라 구분하는 단위이고, 책은 제본(꿰어 묶음)을 하고 표지를 붙여 만들어진 하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소학언해가 6권 5책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책은 5책(낱개로 다섯개)이며, 그 5책을 내용에 따라 구분하면 6권(6분류 혹은 6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1권 1책, 2권 1책, 6권 6책, 6권 5책, 22권 5책 등으로 말하며 권의 수가 책의 수보다 많거나 같아진다. 어떻게 보면 책이 큰 범위이고 권이 작은 범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실제 예를 들어본다면 유형원의 반계수록의 경우 목판본. 26권 13책이다. 개혁안의 주제는 권1~8은 전제(田制), 권9~12는 교선(敎選), 권13~14는 임관(任官), 권15~18은 직관(職官), 권19~20은 녹제(祿制), 권21~24는 병제(兵制), 권25~26는 속편(續篇)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수는 낱개로 13 개의 책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국문헌비고가 100권 40책이라는 것도 40권의 책에 100가지로 분류(구분)되어 있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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