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 날은
행전 박영환
내려놓는 날은
명치끝 뻐근한 욕심 대신
쉼표 하나를 얻는 날이다
내려놓는 날은
스며든 흔적들
지우개로 쓸어내
하얀 종이를 얻는 날이다
내려놓는 날은
고인 사연 훌훌 털고
바람 따라 파도 따라
한 폭의 그림에 안기는 날이다
내려놓는 날은
무거운 눈발을 지나
넉넉해진 종소리를 듣는 날이다
내려놓는 날은
검은 연기 동여맨 터널을 지나
아침 햇살을 소복소복 담는 날이다
내려놓는 날은
구름 위의 짐을 벗어나
내 안의 나를 찾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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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행전 박영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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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靜岩 유제범 작성시간 26.06.16 그렇게 마음을 비우시면서 얻는 것이 그리도 많으시니,
새삼 안빈락도요 무소유를 이루십니다.
학자로서 유림으로 정신수양하시며 살아오신 진정한 기쁨을 얻으시겠습니다. 경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행전박영환 작성시간 26.06.18 new
늘 비워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부족합니다. 그래서 글이라도 한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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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환희 작성시간 26.06.18 new
정말 내려놓기란 쉽지 않지만 내려놓는날은 나를 위한 작은 쉼이고 행복같습니다,
늘 좋은글 마음따라 써 주셔서 감상합니다
건강유념하시고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행전박영환 작성시간 38분 전 new
쉽지않은 일이지요. 정말 소망믄 하는데도 쉽지않은 과제입니다. 노력합시다 .